이 빨간 열매를 잘 말린 다음 항아리에 넣고 5-6배 정도의 소주를 부어 3개월간 그늘에서 보관하면
산수유주가 된다.
이 때 산수유 알갱이를 건져내고 술만 다른 병에 보관하면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다.
원래 산수유의 열매는 약간의 단맛과 더불어 신맛이 나는데, 이 때문에 술을 담그면 풍미있는 맛이 배어
난다. 다만 향기가 없는 것이 흠이어서 향내가 좋은 다른 약용주나 과일주와 섞어 먹는 수도 있다.
산수유주는 맛도 맛이려니와 정력강장제로 이름이 높다.
에서도 정력증강 효과가 탁월한 약재로 기록되어 있다. 간과 콩팥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산수유를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정력소모로 인한 조로현상, 원기부족에 효과가 있으며 남자 쪽의
이상으로 임신이 안될때에도 효과가 있다.
차로도 즐기는데, 역시 말린 산수유를 이용한다. 산수유를 넣고 그 양의 10배에서 20배의 물을 부어
30분 정도 끓이면 집에서도 산수유차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물론 산수유차를 먹을 때 산수유는
건져내야 한다. 신맛을 제어하기 위해 끓이면서 설탕이나 꿀을 넣기도 한다.
가볍게는 감기나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고, 귓속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현상에 특효가 있다고 하며, 재료가
재료이니만큼 정력보강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오래 보관해 두고 먹어도 부작용이 전혀 없다.
한방에 쓰이는 정력증강용 열매에는 3인방이 있으니 복분자, 구기자, 그리고 산수유가 아닌다 싶다.